파트타임 지옥에 빠진 호주 청년들

20대 초반 호주 청년들이 파트타임 지옥에 발이 묶여 있다는 최신 보고서가 발표됐다.

Casual Workers

casual workers Source: Flickr

20대 초반 호주 청년들이 파트타임 지옥에 발이 묶여 있다는 최신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비 영리단체인Brotherhood of Saint Laurence가 발표한 청년 실업 모니터(Youth Unemployment Monitor) 보고서에 따르면 20세에서 24세 사이 호주 청년들의 44%가 파트타임에 고용된 상태라고 합니다.

파트타임 고용은 1978년 이후 40년 이례 4배나 증가했고, 이는 젊은 호주인들이 재정적인 기반을 쌓는 것을 저해하는 요소가 돼 왔다는 분석입니다.

코니 르네버그(Conny Lenneberg) Brotherhood of Saint Laurence의 대표이사는 “현재의 젊은 호주 청년들은 부모나 조부모 세대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자리의 위기에 직면한 상태”라며 “불완전취업과 실업이 복합된 상태를 경험한다는 것은 젊은이들에게 큰 위기를 부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3일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대들은 극심한 직업 불안정성에 타격을 받았으며, 이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업과 불완전고용의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돼 있습니다.

파트타임 고용의 증가는 산업이 요식업, 미용업, 피트니스, 차일드케어, 영업 등 서비스 중심으로 옮겨 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Brotherhood of Saint Laurence르네버스 대표 이사는 “호주는 28년째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국가의 풍요가 많은 불확실성을 안고 가는 젊은 세대들과 공유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 실업률은 2018년 10월 11.2%로 완강하게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불완전취업률은 18%까지 확대됩니다.

청년 세대에서의 파트타임 취업률이 늘어난 것은 학업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보통 파트타임에서 풀 타임으로 옮겨가기까지 1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파트타임으로 고용돼 있지만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싶다고 답변하는 것을 볼 때 청년들은 장기적으로 재정적인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해당 보고서는 경고합니다.

르네버그Brotherhood of Saint Laurence 대표이사는 “이러한 청년 불완전 실업을 타결하기 위해서 국가적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며, “일자리를 찾는 15세에서 25세 사이의 젊은이들에게 국가가 전문화된 청년 취업 서비스를 제공해야 된다”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수치

*1978년 20-24세 청년들의 10% 이하가 파트타임 일자리를 가지고 있었다. 2018년 10월 44%가 파트타임 일자리를 가지고 있고 이는 55만 명으로 추산된다.

*2018년 10월, 15.9%가 불완전고용상태인 반면, 1978년에는 2.4%에 불과했다.

* 현재 20-24세의 여성들 가운데 53%가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지만 1978년에는 15.8%로 집계됐다.

*25세 이상 남성들 중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비율은 13.8%로 1978년에는 3.9%였다.

자료 : Brotherhood of Saint Laurence Youth Unemployment Mon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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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ah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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