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지난해 집값 하락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 주택 가격은 1년 동안 평균 5.3% 급락했다.
- 같은 기간 임대료는 급등해 전국적으로 평균 10.2% 올랐다.
지난해 호주의 주택가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GFC) 이후 가장 큰 연간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전국적으로 6.4% 하락했다.
코어로직 자료에 따르면 12월에만 집값이 1.1% 급락했고, 12개월 동안 5.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년간 렌트 가격은 전국적으로 평균 10.2% 상승했다.
하락을 주도하는 원인은 무엇이며 하락세는 계속될까?
코어로직의 부동산 분석가인 엘리자 오웬 박사는 호주중앙은행이 현재 기준 금리를 3.1%까지 연속 인상한 것이 이러한 추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집값은 금리 변화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새해에도 금리가 계속 상승하는 한, 약간의 부동산 가격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웬 박사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좋은 소식은 현금 금리가 올해 초에서 중반까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금리 인상이 종료된다면, 지금의 하락세에서 바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프트랙(PropTrack)의 경제학자이자 보고서 저자인 앤 플래허티 박사는 부동산 가격이 2023년까지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래허티 박사는 "금리가 최고점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있지만 중앙은행은 2023년에 더 많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은 구매자들의 차입 여력을 더욱 약화시키고 부동산 가격을 낮출 것입니다."
연속적으로 8번의 금리 인상은 이미 주택 구매 희망자들의 차입 능력을 약 25% 감소시켰다.
한편 금리 상승이 주택 시장의 조정을 이끌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주택 가격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 로직은 2020년 3월에 비해 주택 가격이 각 주도 전체에서 11.7%, 지역 시장 전체에서 32.2% 상승했다고 밝혔다.
호주의 각 지역 별 미치는 영향
코어 로직에 따르면 멜버른의 현재 부동산 가격은 2020년 3월 수준보다 1.5% 높은 수준에 그쳐 팬데믹 당시 주택 상승폭이 대부분이 내려 앉았다.
멜버른은 또한 주택 가격이 한 달 동안 1.2% 하락하면서 12월의 지표를 끌어내리는 데 한 몫했다.

Australia's property downturn has picked up pace again, but Melbourne is the only capital city getting close to erasing the entirety of its pandemic upswing. Source: SBS
시드니의 주택 가격은 가장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1월 최고치에서 12% 하락한 것이다.
임대료에 미치는 영향은?
코어로직은 지난 12개월 동안 호주의 모든 지역과 주택 유형에 걸쳐 임대료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ACT에서 주택 임대료가 연간 4% 상승한 것부터 시드니의 유닛 임대료는 15.5% 상승한 것까지 다양한 인상폭을 보였다.
오웬 박사는 "임대료 상승은 금리가 아닌 인구통계학적 추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을 거치며 가구당 임대인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이주민들의 유입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해외 이민자들이 처음 도착 후에는 임대를 하기 때문에 특히 시드니와 멜버른 유닛 임대 시장에 큰 압력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