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 이사회의 이사국 선출 경쟁에 프랑스가 참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호주가 경쟁 없이 이사국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호주는 내년에 나오게 되는 서 유럽권 이사국 두 자리를 놓고 프랑스, 스페인과 경쟁을 벌여왔다.
SBS 월드 뉴스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가 이사국 진출에 도전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후발 주자가 나오지 않는 한 호주와 스페인은 자동적으로 이사국에 선출되게 된다.
휴먼라이츠워치의 일레인 피어슨 호주 국장은 이번 일이 호주에게는 기회이지만, 선출 과정에서 경쟁이 사라지는 것은 애석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어슨 국장은 "호주가 이사회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강력한 논거를 제시했고, 호주가 자체 인권기록에서 분명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인권이사회가 소중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수년간 쿠바,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인권을 침해하는 나라들이 이사회 의석을 차지함에 따라 인권 이사회가 약화됐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SBS에 보낸 성명에서 "호주가 인권이사회 이사국 당선을 위해 긍정적인 캠페인을 계속 펼쳐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와 스페인이 이사국으로 최종 선출되려면 10월 유엔 총회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