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통계청(ABS)이 2018/19 회계 연도에 호주를 방문한 단기 방문객의 수가 930만 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호주 단기 방문객 수는 10년 전에 비해 380만 명이 늘었고, 1년 전에 비해서는 27만 2300명이 증가했다. 특히 호주를 방문하는 방문객 수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사이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수 143만 명을 넘어선 중국인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으며,140만 명을 넘어선 뉴질랜드 관광객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 방문객 수는 28만 명을 넘어서며 방문객 수 기준 10위를 기록했다. 10년 전에 비해서는 42.2%가 늘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7.8%가 감소했다.
1년 전에 비해 호주 단기 방문객의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11.1%가 증가한 인도 방문객들로 나타났다.

Short-term visitor arrivals, Australia — Top 10 source countries(a) — 2018-19 — year ending (ABS) Source: ABS
중국인 방문객의 수는 10년 전에 비해 무려 3배나 급증했지만 최근 들어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방문객이 작성한 방문지 주소로는 뉴사우스웨일즈 주가 37%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빅토리아 주가 26%로 뒤를 이었으며 퀸슬랜드 주가 22%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주로 뉴사우스웨일즈와 빅토리아 주에 거한 반면, 뉴질랜드 관광객은 주로 퀸슬랜드 주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국인 관광객은 서부 호주에, 미국 방문객은 노던 테리토리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전체 방문객 중 여성은 490만 명을 기록하며 450만 명을 기록한 남성 방문객보다 많았고, 연령대 별로는 25세에서 29세 사이 젊은이들의 방문 비중이 가장 높았다.
또한 단기 방문객의 주된 방문 목적은 여행(holiday)이 47%를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친구와 친척을 방문한다고 답한 사람은 30%, 비즈니스 목적이 7.3%, 교육 목적이 6.5%를 기록했다.
2018/19 회계 연도에 호주를 단기 방문한 사람들의 중간치 체류 기간(median duration)은 11일로 나타났고, 남부 호주에 방문한 단기 체류자는 17일을 기록하며 평균치보다 긴 여행 기간을 기록했다.
방문 목적 별로 나눠보면 교육 목적으로 호주를 방문한 사람들은 평균 123일을 머물렀고, 고용과 관련해 단기 방문을 한 경우는 평균 116일을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와 친척 방문의 경우는 평균 16일, 여행 목적의 경우는 평균 9일을 호주에서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