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과다 복용으로 의도치 않게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지난 10년 동안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발표된 패닝톤 연구소(Penington Institute)의 호주 연간 과잉 투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의도치 않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사람은 1612명에 달했다.
2016년 1704명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지만 페닝톤 연구소는 검시관의 최종 결정이 마무리되면 2017년 수치가 2016년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4종류의 이상의 물질을 혼합해 과다 복용한 사망자의 수가 445명을 기록하며, 단일 약물 복용 사망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패닝톤 연구소의 존 라이언 대표는 “이번 결과가 호주에서의 약물 과다 복용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라이언 대표는 “기록적으로 높은 숫자로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라며 “금세기 내내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가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사망자 수를 줄이기를 원한다면 호주가 범죄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에 건강에 더욱 중점을 둔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씨는 호주의 약물 과다 복용 문제는 불법 마약류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약물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 코데인과 펜타닐과 같은 합법적인 약물인 오피오이드를 복용한 사람이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라이언 씨는 이같은 문제가 호주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며 전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MDMA로 알려진 필로폰과 엑스터시 같은 마약류의 복용은 5년 동안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헤로인과 벤조디아제핀과 같은 우울증 관련 불법 오피오이드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2배 증가했다.
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