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명이 사망한 그리스 산불 사태로 호주에 사는 많은 그리스인들 역시 깊은 슬픔에 빠졌다. 호주 연방 정부와 주 정부는 그리스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3일 그리스 아테네 인근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로 7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는 등 산불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스콧 모리슨 재무 장관은 “호주 정부는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을 돕기 위해 적절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장관은 25일 시드니에서 “호주는 화재의 비통함과 비극에 익숙한 나라”라며 “호주는 전 세계에서도 그리스 출신 인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나라로, 그리스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화재에 많은 사람들이 깊은 공감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장관은 이어서 “확신하건데 이번 화재의 영향을 받은 가족들이 있는 호주인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서도 특히 그리스 출신 인구가 많은 도시는 멜번이다. 빅토리아 주 제임스 멜리노 비상 서비스 장관 역시 그리스 당국과 접촉한 사실을 밝혔다.
멜리노 비상 서비스 장관은 “비상 상황이든 회복 중이든, 어떤 도움이라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스니아 방문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길에 오른 그리스 총리는 유럽연합에 도움을 요청하고, 국민들에게 단합과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리스 정부는 40도가 넘는 고온 현상이 이어지자 열사병 등을 우려해 대표적인 관광지인 아크로폴리스 폐쇄 명령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