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3월 31일 호주 의회 화상 연설... 군사지원 호소
- 호주 우크라이나에 부시마스터 장갑차 20대 제공… 2대 먼저 오늘 우크라이나로 출발
- 호주 정부,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어적 군사 지원 금액 약 1억 6,500만 달러 달해
지난주 목요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호주 의회에서 직접 요청한 부시마스터 장갑차 20대가 우크라이나에 보내질 예정이다. 이는 총 5,000만 달러 규모다.
우크라이나 환경에 맞춰 올리브 그린 색으로 칠해진 부시마스터 장갑차에는 무전기와 위성위치 확인시스템, 추가 기갑 장비가 포함됐으며 지뢰, 무기 사격, 포탄 파편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장갑차 양옆에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새겨져 있으며, 영어와 우크라이나어로 “우크라이나 연합”이라는 글귀가 쓰여있다.
앞서 호주는 우크라이나에 1억 1,600만 달러의 방어적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장갑차 5,000만 달러까지 포함하면 지원 규모는 1억 6,500만 달러로 늘어난다.
이런 가운데 피터 더튼 국방부 장관은 “호주는 러시아의 침략을 계속 격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튼 장관은 기자들에게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인들을 몰아낼 수 있도록 계속 지원을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면 호주는 모든 것을 고려할 준비가 돼있다”라고 강조했다.
더튼 장관은 이어서 부시마스터 장갑차는 전장에서 이미 내구성을 입증했다며 “군대의 안전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실 미로시니첸코 호주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신해 호주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러시아군을 몰아내기를 바란다. 러시아의 재건을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