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AAP 통신, 미얀마 쿠데타 이후 몇 주 동안 사망자 250여 명 발생
- 외무부, 미얀마에 구금된 호주 시민권자 2명에 영사 지원 제공 중
외무부가 미얀마 관리들에 의해 구금된 호주 시민권자 2명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 대변인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은 제공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해 온 매튜 오케인 씨와 캐나다와 호주 이중 국적을 보유한 크리스타 애버리 씨가 금요일 구호기 편으로 미얀마를 출국하려다 가택 연금 상태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부는 양곤에서 맞춤형 컨설팅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에는 현재 아웅산 수치 고문의 경제 자문을 맡아 왔던 경제 학자 숀 터넬 박사도 구금돼 있다.
미얀마 군경은 어제도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해 중부 도시인 모니와에서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는 쿠데타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목격자 2명은 AFP 통신에 "바리케이드에서 보안군과 충돌해 최소 2명이 다쳤다"라고 전했다.
현지 주민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총에 맞아 죽은 사람이 실려가는 것을 봤다”라며 시신은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증언했다.
이 주민은 “그들이 스턴트 수류탄과 최루탄을 사용했다”라며 “나중에 총을 쏘기 시작했고 머리를 맞아 숨진 남성은 고무탄에 맞아 죽었는지 실탄에 맞아 죽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미얀마 보안군은 현재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과 고무탄 외에도 실탄까지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토요일 사망한 26살 청년의 죽음 앞에 시민들의 슬픔과 분노도 더해지고 있다.

Anti-coup protests continued in Mandalay despite the intensifying violent crackdowns on demonstrators by security forces. Source: AAP
묘 민트 아웅 군의 어머니는 장례식에 놓인 관 앞에서 통곡하며 “내 눈에는 아직 아들이 어린애”라고 소리쳤다.
어머니는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서 “민주주의와 이 나라를 위해 네가 한 일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라며 “너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외치며 절규했다.
지난 주말에는 파코구에서 숨진 세 아이의 어머니 마르라 윈(38) 씨의 장례식도 거행됐다. 양곤의 탐웨에서는 이마에 총을 맞은 15살 소년의 죽음을 추모하는 장례식이 거행됐다.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들은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분노를 표했다.
AAP 통신은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후 지난 몇 주 동안 약 25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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