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183명의 의사, 정신과 전문의, 교수, 의료 전문가들이 호주 이민 센터에 있는 난민과 난민 희망자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드니 대학교 소아 전염병 학과의 데이비드 아이작스 교수가 피터 더튼 내무 장관에게 보낸 편지에 보건 의료 전문가들이 공동 서명으로 동참했다.
아이작스 교수는 난민과 난민 희망자들이 풀려나 지역 사회가 지원하는 숙박 시설로 보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작스 교수는 “구금된 난민 희망자와 난민들을 석방하지 못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사망 위험도 커진다”라며 “이는 광범위한 호주 사회와 호주 헬스케어 시스템에도 큰 부담을 줄 위험이 있다”라고 호소했다.
아이작스 교수는 이어서 의료법에 따라 마누스 섬과 나우루에서 나온 난민과 난민 희망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난민 센터와 숙소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브리즈번 이민자 수용소의 경비원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며 바이러스가 센터 전체에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아이작스 교수는 편지에서 “인도주의적 관점과 공중보건적 관점에서 올바른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 난민과 난민 희망자들을 즉시 지역 사회로 석방해 줄 것을 요구한다”라고 주장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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