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참관을 위해 비자를 신청한 호주 축구팬들 중 최소 5명의 비자가 취소되자, 서부 호주 마크 맥고완 주총리는 연방 정부가 러시아 정부와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을 요청했다.
대부분의 호주 축구팬들이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소수의 축구팬들이 러시아 입국과 월드컵 게임 참관을 위한 팬 ID를 받은 후 갑작스럽게 비자가 거절되는 일이 발생한 것.
열성적인 사커루즈의 팬인 아론 캠 씨는 항공료와 숙박료로 $5,000의 예산을 세우고 러시아 여행 계획을 세운 후, 지난 3월 말 팬 ID를 수령했다.
모든 관람객들이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팬 ID가 필요하며, 이 신분증은 러시아 입국을 위한 비자와도 연계되어 있다.
하지만 캠 씨는 승인이 거부됐다는 이상한 이메일을 일주일 전 주최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캠 씨는 팬 ID 센터에 전화를 걸어 확인했고, 교환원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SBS 뉴스에서 캠 씨는 “정말 처참하다”라고 말했다. 캠 씨는 보안 상의 목적이나 다른 정당한 이유가 있는지 물으며, “본인은 장애를 지닌 축구팬”이라고 말했다.
캠 씨는 휠체어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관절과 근육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 씨는 호주와 해외에 있는 친구들 중에 4명이 자신과 같은 문제 제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캠 씨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자신과 연루된 사건이 없다”라며 이 일이 생긴 이후 러시아 영사관을 통해 관광 비자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축구협회는 이번 일에 대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입장이다. 호주축구협회는 “외무부와 함께 연락을 취해 보겠지만, 월드컵을 위해 러시아에 입국할 수 있도록 결정하는 것은 러시아 당국이 결정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맥고완 주총리는 ABC 방송에서 축구팬들이 대답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맥고완 주 총리는 “연방 정부가 러시아 정부와 연락을 해 이 문제를 고칠 필요가 있다”라며 “월드컵 참여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어야 하며, 축구팬들이 표를 샀다면 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