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혐의 기소, 12년 복역’… 호주인 ‘팔프리먼’, 불가리아 출국

살인죄로 불가리아에서 약 12년을 복역한 호주인 쟈크 팔프리먼이 최근 불가리아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Jock Palfreeman is pictured speaking to journalists in Busmantsi, Bulgaria in October 2019.

Jock Palfreeman is pictured speaking to journalists in Busmantsi, Bulgaria in October 2019. Source: AAP

Highlights
  • 2007년 길거리에서 불가리아 청년 살해한 혐의로 호주인 ‘쟈크 팔프리먼’ 체포
  • 살인죄로 약 12년 복역 후 조기 석방
  • 불가리아 떠나 가족과 함께 생활 확인
호주인 쟈크 팔프리먼이 체포 후 살인 혐의로 기소된 지 13년 만에 불가리아를 떠났다.

 

팔프리먼은 금요일 불가리아를 떠나 가족과 함께 있다고 확인했지만 안정 상의 이유로 현재 행방을 밝히지는 않았다.

34살의 팔프리먼은 자신이 살해한 불가리안 남성의 가족들에게 빚을 갚고 싶었지만 극우 정당의 압력 때문에 불가리아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팔프리먼은 AAP 통신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라며 “나는 머물고 싶었지만 그들은 나를 허락하지 않았다. 매우 빨리 떠나야 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들은 나를 다시 감옥에 넣겠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자신이 살해한 불가리아 법대생의 아버지가 최근 현지 텔레비전에 출연해 자신을 위협했다며 자신의 안전이 계속 우려스러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헤리스토 모노프 씨는 아들 안드레이 군을 살해한 혐의로 약 12년을 복역한 팔프리먼이 조기 석방된다는 소식에 규탄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모노프 씨는 소피아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나는 팔프리먼이 단 하루만 더 감옥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그들이 팔프리먼을 보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불가리아 사회당 하원 의원은 팔프리먼 씨를 조기 석방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3명의 재판부가 부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팔프리먼은 2007년 길거리에서 벌어진 소란 중에 안드레이 모노프 씨와 또 다른 불가리안 청년을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팔프리먼 씨는 당시 자신의 행동은 자기방어를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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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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