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혐의’ 호주 언론인 청레이 재판… ‘판결 연기된 채 종료’

플레처 호주 대사는 “매우 걱정스럽고, 불만족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비밀리에 진행되는 절차의 타당성을 확신할 수 없다. 영사 협약에 따라 우리가 재판에 참석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Australian journalists are calling for Cheng Lei to be released from detention by the Chinese government.

Source: Twitter

마리스 페인 외무부 장관이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호주인 청레이에 대한 중국 법원의 비공개 재판이 판결이 미뤄진 채 마쳐졌다고 밝혔다.


중국 태생 호주 국적자 청레이(46)

  • 중국 국영방송 CGTN 텔레비전 앵커
  • 2020년 2월, 중국 정부 ‘외국에 국가 기밀 제공 혐의’로 구속
  • 2022년 4월 1일 베이징 제2중급법원에서 비공개 재판… 판결 결과 아직 나오지 않아

판결이 언제 내려질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중국 현지 매체인 ‘차이나 저스티스 옵서버(China Justice Observer)는 유죄 판결 가능성이 99%가 넘는다고 내다보고 있다.

46살의 청레이는 2020년 8월 구속되기 전까지 중국 국영방송 CGTN 텔레비전 앵커로 활동해 왔다. 청레이가 중국 당국에 정식으로 체포된 것은 약 1년 전이다.

10살 때 부모를 따라 멜버른으로 이민을 온 청레이는 퀸즐랜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2002년 CC-TV 경제 채널 앵커가 된 그녀는 CNBC를 거쳐 2012년 CC-TV의 영어방송 채널인 CGTN의 앵커로 돌아왔다.

중국은 호주 국적자인 청레이가 지난 20여 년간 잠복해 호주와 미국을 위해 중요 정보를 훔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청레이의 가족들은 그녀의 결백을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레이가 베이징 제2중급법원에서 재판을 받은 31일 법원 앞에는 경찰과 사복 보안 요원들이 배치됐다. 이들은 법원 북쪽과 서쪽 출입구 부근을 테이프로 감싸고 현장에 출입하는 기자들의 신분증을 검사했다.

이런 가운데 그레이엄 플레처 호주 대사가 법원 출입을 거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플레처 대사는 “매우 걱정스럽고, 불만족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비밀리에 진행되는 절차의 타당성을 확신할 수 없다. 영사 협약에 따라 우리가 재판에 참석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관리들은 국가 기밀과 관련된 재판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법원 관계자는 “피고인은 국가 기밀을 외국에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라며 “국가기밀과 관련된 사건은 공개 처리가 되지 않으며 방문객에게도 공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청레이의 구금 조건과 복지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번 사건에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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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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