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 (21. 한국 체대. 세계 랭킹 105위) 선수가 세계 15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맞아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19일 멜버른 파크의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정현 선수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선수를 상대로 첫 세트를 먼저 따내는 기염을 발휘했지만 세트 스코어 1-3 (6-1 4-6 4-6 4-6)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정현 선수는 첫 세트부터 랠리 싸움에서 디미트로프 선수를 압도하는 등 5게임을 연달아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첫 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냈다. 하지만 이후 안정감을 되찾은 디미트로프 선수는 6-4로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들어 첫 서브 게임을 따낸 정현 선수는 곧바로 디미트로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2-0으로 달아났지만 디미트로프 선수가 6-4로 3세트를 마감하며 세트스코어 1-2로 역전 당했다. 4세트에서는 4-4 동점 상황에서 정현 선수가 범한 범실이 뼈아팠다. 정현 선수는 결국 4세트에서 4-6으로 패해 아쉬운 도전을 마감했다.
한편 정현 선수는 이틀 전 열린 1회전에서 세계 79위 렌조 올리보(아르헨티나)에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이전까지 2015년 윔블던과 US오픈, 지난해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등 4차례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를 밟은 정현 선수가 2회전에 오른 것은 2015년 US오픈이 유일했으며, 이번 2017 호주 오픈에서는 두 번째로 2회전에 오르며 올 시즌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