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스 섬의 난민 수용소를 방문할 계획이었던 녹색당의 닉 맥킴 상원 의원이 파푸아 뉴기니에서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맥킴 상원 의원은 오늘 SBS 뉴스에 “이스트 로렝가 캠프에 갔지만 출입이 거부되고 여권을 빼앗겼다”라고 말했다.
맥킴 의원은 여권을 곧 돌려받았지만 곧이어 이민부 직원과 4명의 중무장한 경찰이 주변에 세워두고는 “공식 추방 통지가 몇 시간 안에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드 정부가 보트를 타고 온 모든 난민 신청자들을 파푸아 뉴기니로 보내겠다고 발표한 지 6년을 맞아 맥킴 의원은 이번 주 마누스 섬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맥킴 의원은 자신의 방문이 정중하고도 존경심을 보이는 방문이었다며, 12개월짜리 복수 입국 비자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난민 처우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호주 국외 난민 수용소에 드리워진 베일을 벗기기 위해 이곳에 왔기 때문에 추방을 위협받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처사”라며 자신은 연방 상원 의원으로서의 직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킴 의원은 자신이 왜 추방되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이유를 아직 듣지 못했다며 “오늘 이곳에서 계획했던 일을 계속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떤 일이 일어나든 24시간, 48시간, 72시간 후면 호주로 돌아가겠지만, 아직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파푸아 뉴기니에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킴 의원은 6주년 기념일이 호주에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호주 이야기에 어두운 장이고 이제 마무리 지을 때”라고 말했다.
SBS 뉴스는 맥킴 상원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의견을 구하기 위해 내무부에 연락을 취했다.
내무부는 이번 주 초 이메일을 통해 파푸아 뉴기니에 난민 희망자 457명이 남아있다고 확인하며 “신체 및 정신 건강 관리, 무료 숙박 및 공공시설, 수당 및 고용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건강, 복지 및 지원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