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가수는 만들어지는 걸까? 타고난 재능 덕택일까?
이 같은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한 연구가 멜번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진행된다. 노래 실력에 대한 유전적 영향과 환경적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멜번대학교 연구진이 1500쌍의 쌍둥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멜번대학교에서 실시한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일란성 쌍둥이가 노래 실력을 공유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참여하는 쌍둥이들은 20분간 온라인 조사에 참여해 질문에 답하는 것은 물론, 음의 정확도를 체크하기 위해 노래 부르기를 실시하게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란성 쌍둥이를 이란성 쌍둥이와 비교함으로써 환경 요소가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치는지? 개인 유전자의 특성은 어느 정도인지를 추정하게 된다.
이번 연구에는 유명 밴드 ‘제티 로드’의 싱어인 파울라 보먼과 일란성 쌍둥이 리 보먼도 참여할 예정이다.
파울라 보먼은 “어떤 사람들은 우리 음악을 듣고 한 명이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개발해 왔다”라고 말했다. 파울라는 “우리는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함께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멜번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인 사라 윌슨 교수는 “유전적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개인의 노래 실력 잠재력을 극대화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연구는 가창력에 대한 세계 최대의 쌍둥이 연구로, 기존의 연구 결과에 새로운 차원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