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밀 스리랑카 출신 호주인인 야소다이 셀바쿠마란(Yasodai Selvakumaran) 교사가 1백만 달러 상금을 받는 글로벌 교사상 최종 후보 10인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 배우 휴 잭맨이 179개국 1만 명의 지원자 중 최종 10인의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셀바(야소다이 셀바쿠마란) 교사의 이름이 포함됐다. X맨의 울버린 역으로 유명한 휴 잭맨은 교사들을 향해 “세상을 바꾸는 진정한 슈퍼 히어로”라고 추켜세웠다.
2019년 글로벌 교사상 최종 후보에 오른 셀바 교사는 시드니 서부에 있는 루티 힐 하이스쿨(Rooty Hill High School)에서 인문학(humanities)을 가르치고 있다.
셀바 교사는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학교의 절반 이상인 학교에서 폭넓은 가르침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학생들을 위해 내가 진정으로 노력하는 것은 학생들이 자신이 설자리가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인문학을 가르치는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서 “학생들이 호주가 다문화 사회이며 이곳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Yasodai Selvakumaran says if she wins the prize she would spearhead efforts to improve collaboration between academia and practitioners in education. Source: Supplied
셀바 교사는 글로벌 교사상 최종 10인 명단에 오른 최초의 호주 선생님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시드니의 수학 교사이면서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끈 에디 우 교사가 최종 10인 명단에 오른 바 있다. 글로벌 교사상 최종 수상자 1명에게는 혁신적인 교육 프로젝트에 사용할 1백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스리랑카에서 태어난 셀바 교사는 생후 10개월 때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주했으며, 뉴사우스웨일즈 주 ‘헤이’에서 자랐다. 셀바 교사는 가족과 지역 사회가 교육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에 교사가 되고 싶은 마음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Yasodai Selvakumaran grew up in rural Australia before moving to Sydney to complete university study. Source: Supplied
그녀는 “항상 교육을 가장 중요시하는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부모님께 교직에 가고 싶다고 말했을 때, 부모님들이 너무 기뻐하셨다”라며 “나를 위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를 쫓고 모든 이야기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티 힐 하이스쿨의 델마 부키 인문학 선임 교사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들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것이 그녀만의 독특한 능력”이라며 “우리 학교 절반 이상의 학생들은 비영어권 출신으로, 이러한 학생들과 연결되고 그들의 상황으로부터 예시를 사용하는 능력이 그녀를 교사로서 차별화 시킨다”라고 말했다.
셀바 교사는 글로벌 교사상 최종 수상자 발표가 있을 두바이로 오는 3월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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