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민 유입 정책의 변화, 특히 무슬림 국가 출신의 이민 유입 정책에 변화가 필요한지를 묻는 여론 조사가 실시됐다.
최근 실시된 페어팩스 입소스 여론 조사 결과 응답자의 45%는 이민자 유입 수를 줄여야 한다고 답한 반면에, 23%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29%는 현재 수준이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이슬람 국가 출신으로 한정해 질문한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46%가 유입 수 감축을 지지했고, 14%가 증가를, 35%는 현재의 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호주 이민 제도에 가능한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12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모리슨 연방 총리는 지난 9월 임시 거주 이민자들의 유입을 늦추고, 혼잡한 대도시의 외곽 지역에 이민자의 이주를 장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 결과, 모리슨 정부가 이끄는 연립 정부는 양당 구도 하에서의 지지도에서 48%를 얻어, 52%를 획득한 노동당에 여전히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는 47%의 지지도를 얻은 모리슨 연방 총리가 35%의 지지도를 획득한 빌 쇼튼 야당 당수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가 ‘전력 요금 인하’에 초점을 맞추기를 원하는 반면, 39%는 ‘탄소 배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