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통상부의 여행 정보 웹사이트(Smartraveller)에 따르면 호주인들의 해외여행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행객들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8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1070만 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났으며, 이는 5년 전에 비해 13%가 증가한 수치다.
한편 지난 2년 동안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한 1천 명 이상의 호주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최대 10%가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해외여행을 떠난 호주인의 다수는 30대 미만의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보험 협회의 롭 웨일런(Rob Whelan) 대표 이사는 여행자들의 82%가 자동적으로 보험 적용이 안되는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제트스키 타기, 낙하산 타기, 행글라이딩, 서핑 등이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떠난 25만 명에 이르는 호주인들이 이 같은 행동을 했다”라며 “보험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그들이 떠안을 수 있는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동남아시아에서 4명 중 1명의 호주인이 스쿠터, 모페드(모터 달린 자전거), 오토바이를 타지만, 이런 위험성이 높은 활동을 자동적으로 커버해 주는 보험사는 거의 없다”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마리스 페인 외무장관은 호주인들이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정부 여행 정보 웹사이트(Smartraveller)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