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유아 ‘정신 건강 프로그램’ 인기… “어린이 정신 건강 돕는다”

새롭게 선보인 정신 건강 웰빙 프로그램이 학부형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선생님들이 어린이의 정신 건강을 돕는 한편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터놓고 이야기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Emotion cards help children identify how they are feeling

Emotion cards help children identify how they are feeling Source: SBS

빅토리아주 티압 빌리지에 있는 어린이 센터, 4살 된 아이를 맡기는 엄마 조디 씨는 아침부터 진땀을 흘리고 있다.

“엄마, 이제 집에 가도 돼?”라고 우는 아이를 보며 엄마 조디 씨는 “아이가 최근 분리 불안을 겪고 있어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의 선생님들은 정신 건강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아이들이 회복력과 자존감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직원들은 아이들이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면서, 오늘도 열정적으로 “나는 할 수 있다”를 반복하고 있다.
Children doing yoga.
Children doing yoga. Source: SBS
이 센터에서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진정할 수 있도록 요가 교실과 호흡 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행복, 슬픔, 흥분,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방 주변에 여러 가지 그림들이 걸려있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는 그림을 골라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이야기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곳은 출생 이후 18세 어린이까지의 정신 건강 증진, 보호, 조기 중재 계획을 위해 가입한 전국 2400개 조기 학습 서비스 센터 중 한 곳이다.

전국 정신 건강 재단인 ‘비욘드블루’가 ‘비유(Be You)’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얼리 차일드후드 오스트레일리아(Early Childhood Australia)와 헤드스페이스(Headspace)가 동참하고 있다.
Resources encourage children to identify and manage their feelings.
Resources encourage children to identify and manage their feelings. Source: SBS
이 프로그램은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지식, 자원, 전략을 제공하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최고의 정신 건강 상태를 얻도록 돕고 선생님들이 온라인 전문 학습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얼리 차일드후드 오스트레일리아의 ‘비유’ 프로그램 총괄 매니저 주디 키나스톤 씨는 “교육자들이 상담원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어린이들은 일주일에 5일을 센터에서 지내는 가운데 선생님은 아이들의 마음을 형성하는 데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어린이들이 정신 건강 문제의 징후를 보일 경우 선생님들이 가장 먼저 알아차리게 된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티압 빌리지 센터의 라비니아 젠킨 매니저는 “트라우마를 경험하거나 어린 시절 나쁜 경험을 한 아이들이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즉시 이 연령대 아이들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몇 년 동안 상태가 이어지며 점점 더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환영하는 학부형들

초등학교 교사인 에이미 모네아 씨는 많은 어린이들이 불안감을 겪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다고 말했다.

4살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모네아 씨는 아들 맥스가 학교에 가는 경험을 긍정적으로 여기길 바란다며, 웰빙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녀는 “아이가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더 잘 준비될 것이라고 느끼며,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려주고, 특히 상처를 주거나, 깨물고, 밀치는 일 등을 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 아이의 엄마인 애슐리 에드가 씨도 센터에서 운영하는 정신 건강 프로그램에 반가움을 표현했다.

그녀는 “우리 가족과 남편의 가족에게도 정신 건강 문제가 있었다”라며 “우리는 우울증을 겪었고,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에드가 씨는 “아이들 가운데 2명이 자폐증을 겪고 있고 불안 증세를 진단받기도 했다”라며 “때문에 정신 건강 문제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강조했다.

 

정신 건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으시려면 1800 55 1800으로 전화해 주세요. 비욘드 블루와 어린이 도움 전화(5살에서 25살 미만까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re information about mental health is available at Beyond Blue and Kids Helpline (for people aged five to 25) on 1800 5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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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Updated

By Phillippa Carisbrooke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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