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의 절반을 차지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즈 주는 1일부터 성인 2명과 그 자녀들의 타 가정 방문을 허용했다.
타 가정 방문을 위한 이동 거리도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정부는 “각자가 책임 있는 자세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많은 사람들이 가정에 갇혀 지내면서 힘겨워 하고 있음을 충분히 주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부분적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NSW주의 경우 현재 필수적 직장 근무, 생필품 구입, 운동, 치료 등의 목적이 아닐 경우 가정에 머물러야 하는 ‘사회적 봉쇄’ 조치가 여전히 적용되고 있는 상태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타인 가정을 방문해도 반드시 사회적 거리두기 준칙을 준수해야 하며, 특히 70세 이상이나 다발성 만성질환을 지닌 사람을 만날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칙을 각별히 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족 모임을 가질 경우 정원나 뒷마당 혹은 베란다 등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최근 NSW 주 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회적 봉쇄 조치는 아직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섣부른 제약조치 완화가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시드니 본다이 비치와 브론트 비치 등 시드니의 대다수 해안가도 지역 주민들의 운동이나 서핑객들에게 재개장했으나 백사장에서는 거리두기 준칙이 엄수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