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수입 해산물, “노예 노동과 연관 있는지 따져봐야...”

트레보 워드 교수는 “노예 노동이 발생하는 곳이 어디이든 기업과 민간 부문 모두가 시정할 책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Migrant workers on a fishing boat Phuket, Thailand. Thailand's fishing industry is rife with slave labour.

Migrant workers on a fishing boat Phuket, Thailand. Thailand's fishing industry is rife with slave labour. Source: Getty image

호주에 수입된 해산물이 해외에서 노예 노동에 의해 생산되지 않도록 국내 소매업체들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해산물 구매자, 판매자, 상인들의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고서 '해산물 공급체인의 노예제 보기(The Seeing Slavery in Seafood Supply Chains report)'가 어제 발표됐다.

새로운 보고서는 국내 소매업체와 유통업체와 함께 소비자의 책임도 강조하고 있다.

이 보고서 저술에 참여한 시드니공대(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트레보 워드 겸임 교수는 “우리의 접근법은 노예 노동이 발생하는 곳이 어디이든 기업과 민간 부문 모두가 시정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드 교수는 “호주산 제품의 경우 노예 노동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법규가 있지만,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수산업에서는 노예 노동 상황에 대해 당국에 불평할 수 없는 노동 행위가 보고되곤 한다”라고 말했다.
A migrant worker seen through a window of a fishing boat that is docked in Phuket.
A migrant worker seen through a window of a fishing boat that is docked in Phuket. Source: Getty Images
워크 프리 파운데이션(Walk Free Foundation)의 피오나 데이비드 글로벌 연구 책임자는 이들 지역의 어부들이 폭력과 무임금으로 수년간 배에서 일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말했다.

피오나 디렉터는 “말 그대로 살인, 어선에 감금, 폭력을 당하는 어부들의 극단적인 예도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인간의 잔인함과 위험에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러한 위험 요소가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피오나 디렉터는 현대적인 노예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강제 노동으로 생산되었을 지도 모르는 제품들이 수입되어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워드 교수는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참치에 대해서 ‘강제 노동에 의한 상품’인지 질문할 기회가 있다면 업체들이 이에 대한 대답을 하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의 관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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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Tyron Butson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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