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무명 제프 혼, 세계 복싱 전설 파퀴아오를 잡았다”

호주의 현직 교사 복서 제프 혼(29, 사진)이 필리핀 출신의 세계 복싱 전설 파퀴아오(39)를 잡았다.

Australia's Jeff Horn has defeated Manny Pacquiao in their WBO World Welterweight title fight

Australia's Jeff Horn has defeated Manny Pacquiao in their WBO World Welterweight title fight Source: AAP

파퀴아오는 2일(호주 동부 표준시)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WBO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혼에게 충격적인 판정패를 당했다.

파퀴아오는 복싱 사상 전무후무한 8체급 석권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하고 지난해 11월 복귀전을 치렀고 비교적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챔피언 벨트를 찾아온 그는 방어전 상대로 세계 복싱 무대의 무명인 혼을 지명했다.

즉, 파퀴아오가 무난한 상대를 골랐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예상과 다르게 전개됐다.

젊은 혼이 초반부터 저돌적으로 파퀴아오를 압박하면서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6라운드부터 머리에서 피가 나는 등 파퀴아오는 악전고투했다.

파퀴아오는 9라운드에서 혼의 안면에 펀치를 잇달아 꽂아 넣으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두 선수는 12라운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혈전을 벌였고 판정 결과 파퀴아오는 분패했다.

홈그라운드에서의 이날 승리로 18전 17승1무 무패행진을 이어간 혼은 챔피언에 오른 반면 파퀴아오는 통산 7패째(59승2무)를 기록했다.


Share

Published

Updated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