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여성 직장인, 남성 동료에 비해 평균 $26,000 적게 벌어
- 여성 최고 경영자 비율 22.3%... 2014년 5%에 비해 개선
호주 내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들이 남성 동료보다 평균적으로 2만 6,000 달러가량을 적게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성평등 기구인 WGEA(Workplace Gender Equality Agency)가 발표한 최신 자료에서 남녀 임금 격차는 22.8%에 달했다. 이는 같은 일을 한 남성이 1달러를 벌 때마다 여성은 77달러를 벌게 된다는 의미다. 올해 발표된 성별 임금 격차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용주 10명 중 7명은 남성에게 유리한 임금을 주고 있고, 여성 임원 비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여성 최고 경영자 비율은 작년 19.4%에서 올해 22.3%로 늘었다. 2014년 당시 최고 경영자 중 여성 비율은 5%에 불과했었다.
하지만 이사회를 갖춘 사업체 5곳 중 1곳에는 여성 임원이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WGEA의 메리 울드리지 국장은 진전 상황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고용주들에게 조치를 취하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드리지 국장은 “지속적인 변화가 고용주들에게 양성평등이 사업 전략의 핵심이고 리더와 관리자의 우선순위라는 신호를 모든 직원들에게 보낼 수 있도록 대담하고 창의적인 선택을 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라며 “주요 고용주들은 이미 아이들 등하교 시간에 맞춰 공장 교대 근무를 조정하거나 유연 근무제, 파트 타임 근무 촉진 등을 통해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