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 대한 로열 커미션 조사는 “금융산업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금융기관의 자금조성 능력을 위축시켜 결국 일자리 창출에 저해가 될 것”이라는 항변이 제기됐다.
시중은행에 대한 청문회를 벌이고 있는 연방하원의회 경제소위원회에 출석한 커먼웰스 은행의 이안 나레브 은행장은 “은행의 대출자금조성 능력은 결국 국가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과 직결된다”는 점을 적극 상기시키며 “로열 커미션 조사는 사실상 시중은행의 대출자금 조성 능력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나레브 은행장은 “은행에 대한 로열 커미션 조사 이슈는 지난 10여년 넘게 정치권, 당국, 관청 등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금융권이나 국내 경제계를 위해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앞서 출석한 NAB 은행의 앤드류 소번 은행장은 호주경쟁 및 소비자 위원회가 시중은행의 경쟁력 전반에 대한 감독지휘권을 가져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서도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시중은행 대표들의 이같은 고자세에 대해 위원회 소속인 노동당 중진 매트 디스틀스와이트 의원은 “로열 커미션이 금융산업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시중은행들이 이미 금융산업을 손상시켰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