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의 피타 타우파토푸아는 아이슬랜드에서 열린 쿼터 부여 대회의 크로스 컨트리 스키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통가대표로 평창올림픽 출전 자격을 따냈다.
34세의 타우파토푸아는 2년전 리우 하계 올림픽에서 구릿빛 근육의 상체를 내보인채 통가 국기를 들고 입장하면서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하계올림픽에서는 태권도 종목에 출전했으나 1라운드에서 이란의 사자드 마다니에게 패해 탈락한 바 있다.
외신은 “타우파토푸아가 2년 전보다 체중을 15㎏이나 뺀 날씬한 체격으로 아마도 리우 때보다는 옷을 훨씬 많이 껴 입은 상태로 평창 개회식에서 그가 어떤 세리머니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고 덧붙였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려는 그의 여정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롤러 스키를 이용하기도 했고 동유럽에서 대회 도중 기권하기도 했다.
타우파토푸아는 “리우올림픽을 마친 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해 가능하면 가장 힘든 종목을 찾기로 결심했다. 진정한 도전에 나서려면 1년 안에 해내는 것이 내 목표였다. 우리는 1년 만에 해냈다”며 “재정적으로 난 최악이지만 최고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달 초 서울시스키협회 주최로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제2회 서울 국제크로스컨트리대회에도 한때 출전하겠다고 했다가 막판에 아이슬란드 대회에 집중하겠다며 포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