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플랫폼 ‘스퀘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라테’는 2018년 호주 커피 주문량의 3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라테가 호주에서의 커피 주문량 43%를 점유한 것과 비교할 때, 최근 들어 라테 주문 비율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호주에서는 라테, 카푸치노, 플랫 화이트가 전체 커피 주문량의 ¾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라테 주문율이 42%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를 끌었고, 타즈매니아 역시 32%의 점유율로 라테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퀸슬랜드 주와 서부 호주 주, ACT, 노던 테리토리에서는 플랫 화이트가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플랫 화이트의 점유율은 퀸슬랜드 주 26%, 서부 호주 주 37%, ACT 39%, 노던 테리토리 29%를 각각 기록했다.
NSW 주는 26%의 점유율을 기록한 카푸치노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보다 다양한 커피 맛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멜버른 카페 ‘프라우드 마리(Proud Mary)'의 톰 건(Tom Gunn) 제너럴 매니저는 “내년에는 커피를 마시는 방식보다는 커피에 들어가는 재료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톰 건 씨는 “오트 밀크(oat milk: 귀리 우유) 사용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에도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오트 밀크가 시장을 완전히 지배했다”라며 “아몬드 밀크와 소이 밀크는 이제 아주 소량만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다른 대안적인 유제품과 비교할 때, 오트 밀크의 맛이 뛰어나고, 커피와 더 잘 어울린다”라며 “거품 내기도 쉽고, 미국 대기업으로부터 자금 지원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다윈에서 카페 ‘더 트레이더(The Trader)’를 운영하는 피파 아인스워스 씨도 “맛있고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옵션을 지닌 열풍에 호주가 뒤져 있다는 점에 놀랐다”라며 “런던에 있을 때 모든 카페에는 의심의 여지없이 오트 밀크가 있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