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윈저(Windsor)에 거주하는 76세 남성이 9월 5일 락다운 반대 집회를 선동한 혐의로 기소됐다.
루크 코넬리우스 빅토리아주 경찰 부청장은 멜버른 광역권에서 시행 중인 락다운 4단계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이번 집회가 계획됐다고 말했다.
코넬리우스 부청장은 “이 같은 시위에 참석하는 것은 수석 의료관의 지시를 심각하고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지역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서 “이번 시위는 대다수 빅토리아 주민들의 노고를 망치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덛붙였다.
코넬리우스 부청장은 “은박지 모자를 쓰고 있는 단체들이 활보하고 있고, 우리 지역 사회에서 잘 살고 있다”라며 “소위 통치 상황과 헌법 문제에 대한 터무니없는 생각들을 하기 위해 현재의 상황을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기회들을 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단데농의 조지 앤드류스 리저브에서는 지난 월요일부터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 목요일 집회에서는 2명이 체포되고 17명이 벌금형을 받았다.
경찰은 단데농 시위와 관련해 월요일 이후 9명을 체포하고 48명에게 벌금형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코넬리우스 부청장은 현재의 락다운 4단계 조치에서 이 같은 시위는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멜버른 광역권에서는 ‘4단계 사회적 봉쇄 조치’가 시행 중입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 일, 운동, 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멜버른 주민은 집 밖을 나설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