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ANZ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빅토리와 원더러즈의 격돌은 베사트 베리샤의 원맨쇼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반면 시드니 원더러즈는 도무지 골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시드니 원더러즈의 주전 골키퍼 제라드 타이슨을 대신해서 골장갑을 낀 앤드류 레드메인은 전반 중반가지 눈부신 선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 33분 독일 용병 맥시밀리안 바이스터의 A-리그 첫 슛팅이 터지면서 팽팽한 균형이 무너졌다. 바이스터의 그림같은 30미터 중거리 슛을 타이슨이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골문 앞으로 돌진한 베리샤의 발끝에 걸리면서 첫 골이 터졌다.
후반 21분에는 잉검의 자로잰 롱 센터링을 베리샤가 머리로 받아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베리샤의 시즌 첫 헤딩골이기도 했다. 그리고 후반 인저리 타임에는 베리샤가 골문까지 혼자 치고들어가 레드메인 골키퍼를 제치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