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빅토리는 시티를 제치고 승점 20점으로 2위에 올라섰고, 시티는 3위로 떨어졌다.
현대 A-리그 11라운드에서 맞붙은 멜버른 더비전이 열린 AAMI 파크에는 무려 2만5천여 관중이 몰려 들었고, 90분 내내 박진감이 넘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후반 33분 베리샤는 이날 종횡무진 활약을 보인 동료 로야스의 크로스를 역전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의 주도권은 시티가 잡았다.
전반 16분 루크 브래턴이 올린 코너킥이 빅토리아 골문을 향애 뜬 순간 빅토리의 수비진 칼 발레리와 리이 브록스햄이 머리로 걷어내기 위해 힘차게 뛰어올랐다.
그러나 시티의 스트라이커 팀 카이힐의 높은 점프력을 제어하지 못했고, 볼은 카이힐의 교과서적인 헤딩슛으로 빅토리의 골망이 흔들렸다.
시티의 기쁨은 단 8분 동안 이어졌다.
전반 24분 로야스의 동점 골이 터졌고 이후 두 팀은 실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들어서도 멜버른 시티의 팀 카이힐이 두차례의 좋은 챈스를 만드는 등 승리골을 터뜨리기 위해 진력했지만 결국 후반 33분 베리샤의 역전골이 터져 시티는 분루를 삼켰다.
베리샤로서는 현대 A-리그 개인 통산 90호 골의 금자탑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