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이정은, ‘오마주’로 15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아카데미 최고 배우상 수상
- 역대 한국 수상자: 이병헌(광해, 왕이 된 남자, 2013), 최민식(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기, 2012), 정재영(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2015), 전도연(밀양, 2007), 윤정희(시, 2010), 김혜자(마더, 2009)
신수원 감독의 오마주(Hommage)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이정은이 금요일 밤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아카데미 (Asia Pacific Screen Academy)에서 최고 배우상(Best Performace)을 수상했다.
오마주'는 한국 1세대 여성 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는 일을 맡은 한 중년 여성 감독의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한 이정은 배우는 오마주에서 삶과 예술을 사랑한 영화감독 '지완' 역을 맡아 섬세한 내면 연기로 공감을 이끌어냈다.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아카데미의 최고 배우상은 남녀 성별에 상관없이 단 1명에게만 주어지며 이 부문의 역대 한국 수상자들은 이병헌(광해, 왕이 된 남자, 2013), 최민식(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기, 2012), 정재영(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2015), 전도연(밀양, 2007), 윤정희(시, 2010), 김혜자(마더, 2009)가 있다.

신수원 감독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정은 배우를 대신해 최고 배우상 트로피를 받았다. Credit: Jacqueline Bawtree (Asia Pacific Screen Academy)
한편 올해 새롭게 마련된 APSA 최우수 신인 연기 부문에서는 리턴 투 서울 (Retour à Séoul, 프랑스, 벨기에, 독일)로 데뷔한 프랑스/한국 신인 배우 박 지민이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리턴 투 서울은 입양된 프랑스계 한국 여성이 그녀의 모국을 찾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개인적인 이야기다.
APSA 국제 심사위원 모하메드 헤프지 (Mohamed Hefzy) 회장은 “심사위원장으로서 다양한 주제, 문화, 영화 제작자가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훌륭한 영화들을 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청소년,·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영화 국제 심사위원단장을 맡은 신수원 감독은 “우리 심사위원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후보에 오른 15편의 영화를 관람했다. 대부분의 영화는 전쟁, 정치적 폭력을 다루었고, 지구 환경 문제와 여성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를 보면서 아시아 태평양을 항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항구에 도착할 때마다 다른 테마와 스타일을 접한다는 설레임을 항상 느꼈다. 그리고 무려 15편의 후보작들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만날 수 있었다. 저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여행이었고 오늘 수상자들은 물론 모든 후보에 오른 모든 영화 제작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