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더튼 이민장관은 보수 성향의 의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동성결혼법의 종교적 거부권 포함을 골자로 한 수정안 마련 가능성에 대해 이처럼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상원의회에서 통과된 동성결혼허용법안에 대한 연방하원의회의 토의는 이틀째 이어진다.
다수의 의원들이 토의 발표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피터 더튼 이민장관은 "상원에서 통과된 자유당의 딘 스미스 상원의원의 법안이 결국 별다른 수정안 없이 통과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거듭 언급했다.
하지만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앞서 동성결혼에 대한 종교 지도자의 공인 주례 거부권이 보장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보수 성향의 의원들 다수는 종교적 보호권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하원의회의 법안 표결은 이번 주 목요일에 이뤄질 예정이지만 무려 하원의원 100여명이 토의발표를 신청한 관계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더튼 이민장관은 의회 발언을 통해 "현실적으로 노동당이 수정안을 결사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수정안 없이 하원에서 통과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강변했다.
더튼 장관은 "자유당 연립은 현재 하원의석의 과반의석에서 1석을 더 보유하고 있을 뿐인데 노동당이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에 대해 토씨하나 수정할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인 만큼 별다른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