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생물 보안 당국이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아시아 전역에 퍼짐에 따라 경계 태세 중이라고 밝혔다.
생물 보안 당국은 치사율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돼지 전염병이 아시아 전역에 걸쳐 확산됨에 따라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호주의 세 번째 최대 교역국인 한국에서 이달 초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이 확인됨과 동시에, 중국에서는 돼지 고기 생산량의 50%를 도태시켰다고 브리짓 맥켄지 농업장관은 전했다.
맥켄지 장관은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호주 국경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맥켄지 장관은 또 “전염병이 퍼지면 호주 내 2천700여 돼지 축산 농가와 3만4000여 개의 일자리가 심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며 수십년 간 세계 무역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uthorities say backyard pig farming is allowing the epidemic to spread across other nations. Source: AFP
호주는 수출국가로서 해충과 질병에 무해한 “골드 등급” 지위를 유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맥켄지 농업장관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발생한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이나 소포에 대한 선별 검사를 강화한 후 27톤의 조리된 돼지 고기 제품이 이미 수입 거부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람들이 여전히 호주의 생물 보안법을 무시하고 있지만, 우리는 의심 제품은 다시 돌려보내거나 벌금을 부과하는 등 생물 보안 당국이 범죄자를 다루는 것과 같이 정확하게 일을 처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