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비숍 외무장관은 콴타스가 중국의 요구에 따라 웹사이트에서 타이완을 중국 영토로 수정 표기하기로 한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
중국 민항총국은 지난 4월 중국에서 운영 중인 외국 항공사 40여 곳에 5월 25일까지 타이완을 국가가 아닌 ‘중국 자치령’으로 표기하도록 요구하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소송에 직면할 것이라며 압박한 바 있다.
앨런 조이스 CEO는 월요일 콴타스가 표기 변경을 위해 웹사이트를 수정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비숍 장관은 타이완을 더는 독립국으로 표기하지 말라는 중국 정부의 요구에 거듭 우려를 표했지만, 콴타스사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자유가 있다고 언급했다.
비숍 장관은 화요일 성명을 통해 “민간 기업은 정부의 정치적 압박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업을 운영해야 하고”, “콴타스 웹사이트를 어떻게 만들지는 그 회사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많은 항공사가 재빨리 중국의 요구에 따라 표기를 변경했지만, 콴타스와 델타, 유나이티드 항공을 비롯한 일부 미국 항공사는 기한까지 표기를 변경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콴타스의 변경 기한을 연장해줬다.
조이스 CEO는 시드니에서 열린 연례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 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우리 의도는 요건을 충족하는 것이고, 다만 이를 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콴타스는 타이완에 대한 표기 변경이 호주 정부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부합한다고 주장한다.
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