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팀의 맞수 대결은 시드니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수중전으로 치러진 관계로 유료 관중 13,310명에 불과해 올 시즌 평균 관중수에도 못미쳤다.
하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는 등 열띤 분위기를 뿜어냈다.
전반 초반에는 오히려 멜버른 빅토리의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져 홈팬들의 간담을 써늘케 했다.
시드니 FC의 알렉스 윌킨슨 골키퍼의 선방이 돋보였다.
양팀은 결국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시작 5분만에 경기의 흐림은 갈렸다.
시드니 FC의 플레이메이커 미드필더 밀로스 닌코비치의 크로스를 브라질 용병 보보가 미끄러지며 발로 밀어넣은 볼은 빅토리의 골망에 빨려 들어갔다.
보보의 올 시즌 11번째 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로 굳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멜버른 빅토리의 원정 응원단과 시드니 FC의 응원진 약 30~40명이 패싸움을 벌여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