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달 실종된 중국 여성 ‘치 유(Qi Yu)’ 씨로 보이는 시신을 시드니 북부 지역에서 발견했다. 시신은 오늘 오전 8시 30분경 M1 고속도로의 쿠링가이 산(Mount Kuring-gai) 출구에서 1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치 유(28) 씨는 지난 6월 8일 시드니 캠시(Campsie)에 있는 셰어 하우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됐다.
살인 혐의로 한 집에 살던 19살 남성 ‘슈오 동(Shuo Dong)’이 기소됐다.
NSW 경찰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이 되지는 않았고, 캠시에 사는 28세의 여성 치 유 씨의 실종과 살인 혐의를 수사 중인 캠시 경찰서 형사들이 현장에 나와 조사를 벌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대는 최근 몇 주 동안 실종된 치 유 양을 찾기 위해 수색견, 헬리콥터, 해병대의 지원을 받아 야생지역과 수로 등을 샅샅이 뒤져왔다.
치 유 양의 휴대전화 기록에 따르면 유 씨는 실종 당일 오후 8시 30분에서 자정 사이에, 흰색 토요타 코롤라 차량을 몰고 쿠링가이 산, 베로라, 코완 주변 지역을 갔다가 캠시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타던 2016년 형 해치백 차량은 실종된 주말 시드니 서부 버우드에 버려진 채로 발견됐다.

Chinese national Qi Yu vanished last month. Source: AAP
중국에 있던 치 유 씨의 부모는 그녀의 실종 소식을 듣고 호주에 입국해 그간 시드니 기차역 일대에서 전단지를 돌리며 딸의 행방을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