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 에이전트인 토니 랠리스는 “올림픽 8회 금메달에 빛나는 우사인 볼트가 (호주 프로 축구 A리그)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에서 6주간의 트라이얼(평가)을 받는다는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라고 밝혔다.
토니 랠리스는 현재 영국에 머물며 우사인 볼트의 대리인인 리키 심스와 직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자메이카 출신의 우사인 볼트(31)는 육상 선수의 활동을 접은 후에도 축구 선수로서의 야망을 펼쳐왔다.
랠리스는 AAP 측에 “우사인 볼트에게 트라이얼을 제공할 클럽을 찾았고, 그에게 계약을 제시했다”라고 말했다.랠리스는 이어서 호주축구협회의 자금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호주축구협회는 특별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 가운데, 우사인 볼트의 평가를 위해 협회가 자금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랠리스는 “우사인 볼트의 평가를 위해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계약이 구체화될 경우 일부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축구협회는 폭스 스포츠가 제공하는 3백만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운용할 수 있으며, 이는 다음 시즌 가장 중요한 인기 선수를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일본의 국가대표 혼다가 멜번 빅토리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이 자금의 사용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시즌 하위권을 기록한 마리너스는 볼트와 경영진이 논의를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구단 측은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와 우사인 볼트 측이 6주간의 트라이얼 기간을 갖기로 합의했으며, 다른 계약 조건이 보장되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