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A-리그 트라이얼 평가 점수… “불합격”

세계적 화제 속에 호주 프로축구 A-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2, 자메이카)의 축구 점수는 일단 ‘낙제점’으로 평가됐다.

Usain Bolt

Usain Bolt Source: Icon Sportswire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즈의 마이크 멀비 감독은 “우사인 볼트가 당장 A-리그에 투입되기는 어렵다”고 단정지었다.

멀비 감독은 그러나 “그렇다고 볼트가 A-리그에 결코 뛸 수 없다는 단정은 아니고 아직 시즌 개막까지 2개월이 남아있는 만큼 좀더 기본기 훈련을 받으면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남자 육상 단거리 종목에서 금메달 8개의 금자탑을 쌓은 볼트는 호주 프로축구 A-리그 데뷔를 위한 시험무대로 지난 31일 고스포드에서 펼쳐진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즈의 연습 경기에 20분간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연습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우사인 볼트를 보기 위해 1만여 관중이 운집하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우사인 볼트는 이날 왼쪽 날개에 배치됐으나 위침 선점에도 실패하고 잦은 트래핑 미스를 연발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자메이카 출신의 우사인 볼트(31)는 육상 선수의 활동을 접은 후에도 축구 선수로서의 야망을 펼쳐왔다.

우사인 볼트는 “호주에 가게 돼 기쁘다”라며 “이 같은 기회를 준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의 구단주와 경영진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우사인 볼트는 이전에도 독일, 노르웨이, 남아공 프로팀과 접촉을 했지만 계약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우사인 볼트는 “호주  A리그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정도의 실력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마이크 멀비 감독과 전화 통화를 했을 때 클럽의 야망과 다가올 시즌에 대한 그의 계획을 들었고, 클럽에서 긍정적인 공헌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나는 언제나 ‘무엇이든 가능하다, 한계를 생각하지 말라’라고 말하고 있고, 도전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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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BS The World Game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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