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하지만, 호주인 성인 5명 중에 2명만이 정부가 무료로 운영하는 대장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 발표된 2017년 프로그램 운영 보고서에 따르면 검진이 필요한 남성들이 검진을 받는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영어권 출신 이민자들의 검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캔서 오스트레일리아(Cancer Australia)의 헬렌 조바스 대표는 “대장암은 암 발생 비율로 볼 때 호주에서 2번째로 높은 빈도를 차지하고, 호주인 사망 원인으로도 2번째로 높은 질병”이라며 “대장암으로부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테스트 방법이 있는데도 사람들이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헬렌 조바스 대표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호주인은 1982년에는 7,000명 수준이었지만, 2017년에는 16,68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대장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지만, 대장암 검진 프로그램의 참여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낮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