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호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점수제 기반의 이민 제도를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맨체스터에서 열린 보수당 콘퍼런스에 참석한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 장관은 “정부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한 파텔 장관은 “통제권을 되찾는 것에 관한 한 내게 특별한 책임이 있다”라며 “사람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최종적으로 끝내기 위한 것”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대신에 호주식 점수제 기반의 이민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에서는 기술 이민자의 비자 신청서 평가를 위해 영어 성적, 업무 경험, 나이 등에 기반한 점수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 같은 심사 시스템은 1979년 처음 도입된 이후 고용주의 선호 여부를 고려하며 지속적으로 조정되고 있다.
앞서 파텔 장관은 호주식 점수제 기반의 이민 시스템이 영국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 달라고 이민 자문 위원회에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위원회는 내년 1월 말까지 검토 여부를 보고할 것을 요청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