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1일과 2일(이하 현지시간) 양일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콘서트 ‘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개최했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퀸, 마이클 잭슨, 마돈나, 원 디렉션, 에미넴, 에드 시런, 리한나, 비욘세 등 팝스타 중에서도 세계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아티스트만이 무대에 오른 곳이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무대에 오르며 공연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비 영어권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2회 공연 총 12만 좌석의 티켓을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시켰다.
여기에 1일 공연은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됐으며, 일본에서는 300여 개 극장에서 딜레이 뷰잉이 진행됐다.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이번에 유료 중계였음에도 동시접속자수가 14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의미를 남겼다.
네이버는 생중계를 위해 영국 현지에 송출 및 네트워크 테스트를 하고, 보안을 위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장치를 구축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앞두고 영국은 이미 콘서트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의 모습으로 진풍경이 펼쳐졌다.
공연 며칠 전부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팝업스토어에 방문하는 것은 물론, 공연 전날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 옥외광고판에 상영된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공연 당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웸블리 스타디움 일대는 이미 축제였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히트곡들을 함께 부르는가 하면, 응원법을 외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힘입어 방탄소년단의 무대 역시 완전체부터 솔로, 유닛까지 역대급 퍼포먼스들이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은 ‘Dionysus’로 시작해 ‘낫 투데이(Not Today)’, ‘IDOL', ‘FAKE LOVE’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뽐냈다. 무려 24개곡을 모두 라이브로 소화한 것.
또한 제이홉은 ‘Just Dance'로 흥겨운 분위기를 선사하는가하면 정국은 ‘Euphoria’를 통해 감미로운 보이스를 뽐냈다. 정국은 리프트 장치를 이용해 공중을 떠다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해 팬들을 환호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