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선거관리위원회는 1주일 안에 보궐선거 일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언론들은 “조기 미니 연방총선의 성격을 지닌다”며 “사실상 차기 연방총선의 향배를 가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방하원 의석수를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자유당 연립은 “보궐선거는 보궐선거이며, 보궐선거는 집권당에 늘 불리하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며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스코트 모리슨 재무장관은 “자유당 연립정부는 안정적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있고, 국민들은 이를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당은 “자유당 연립이 추진하는 세금인하 정책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이 될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앞서 “사실상의 세제 개혁안이 포함된 자유당 연립정부의 이번 연방예산안은 대기업체에 대한 법인세 인하의 꼼수이며, 노동당은 중저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 인하를 두배로 늘리겠다”며 “이번 보궐선거에서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이런맥락에서 쇼튼 당수는 “다가오는 5곳에서의 연방하원 보궐선거는 자유당 연립의 법인세 인하인지, 노동당의 중저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인하 확대 조치인지에 대한 선택이 돼야 한다”고 정치 공세를 강화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연방의원들의 이중국적 파동으로 노동당의 캐이티 갤라허 연방상원의원에 대해 연방대법원이 의원직 보유 부적격 판결을 내린 직후 노동당 소속 연방하원의원 3명과 닉 제노폰 연대 소속 하원의원 1명 등 4명이 줄줄이 의원직 사퇴를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이들 의원들은 모두 지난 2016년 연방총선 당시 영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국적으로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힌 연방하원의원은 노동당의 수잔 램(46, QLD 롱맨 지역구), 저스틴 키(43, 타스마니아 브래든 지역구), 조쉬 윌슨(46, 서부호주 프리맨틀) 등 3명과 닉 제노폰 연대 소속으로 당선됐던 레베카 샤키(46, 남부호주 마요 지역구) 등이다.
이중국적 문제로 연방하원 4명이 사퇴한데 이어 노동당의 팀 해몬드 의원(43, 서부호주 퍼스 지역구)마저 최근 가정사를 이유로 정계은퇴를 밝힌 바 있어 6월 말 경에는 사실상의 미니연방총선 혹은 중간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실제로 연방상원의원(ACT) 1명 외에 QLD 1명, 남부호주 1명, 타스마니아 1명, 서부호주 2명 등 전국 각지에서 하원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보궐선거는 전국단위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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