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보행자 협의회(Pedestrian Council of Australia)가 “브리즈번 시티 카운슬이 전자 스쿠터 이용을 금지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하롤드 스크루비 회장은 라임 스쿠터(Lime scooter)를 타다 떨어져 머리를 다친 남성이 목숨을 잃은 것은 스쿠터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라임은 전동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손쉽게 전동 스쿠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최근 들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크루비 회장은 “스쿠터 탑승자와 보행자에 대한 위험이 적절히 관리될 수 없다”라며 “시티 카운슬이 스쿠터를 금지해야 하고, 제2의 업체에 대한 운영 허가증 발급을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공의 안전을 위해 의회가 스쿠터 이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스크루비 회장은 오늘 아침 ABC 라디오에 출연해 “한 남성이 죽었다. 이런 것들이 금지되어야 한다는 증거가 얼마나 더 필요한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지난 수요일 스쿠터를 타던 50세의 남성이 사우스 브리즈번에서 쓰러졌으며, 다음날 병원에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사고 당시 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머리를 심하게 다쳤으며 심장 마비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남성이 쓰러진 것이 심장 마비 때문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후 앰뷸런스 서비스는 전자 스쿠터로 인한 지역 내 부상자 수를 밝혔다.
지난 두 달 동안 전자 스쿠터로 부상을 당한 80여 명이 2곳의 주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12명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퀸슬랜드 앰뷸런스 서비스의 토니 허커 의료 책임자는 “스쿠터는 바퀴가 작고 구멍에 빠질 수 있어 특히 밤에 위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브리즈번 시 의회는 목숨을 잃은 남성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사망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마쳐질 때까지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라임 스쿠터 회사 역시 애도를 표하며 최대한 수사에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