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포장과 마찬가지로 정크푸드의 포장에도 그래픽 경고 라벨이 부착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멜번대학교와 빅토리아 주 암 위원회가 공동 조사한 연구로, ‘충치 혹은 지방으로 덮인 손상된 심장 사진’과 같은 그래픽 경고 라벨을 사용함으로써 사람들이 식단을 바꾸도록 효과적인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구에 참가한 사람들의 뇌 활동을 전극을 사용해 관찰했으며, 경고 라벨을 보여준 경우와 보여주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 다양한 음식의 선택 과정을 지켜봤다.
먼저 95명의 참가자들에게 감자튀김, 초콜릿 바, 비스킷, 견과류, 과일, 야채 등 50가지의 다양한 컬러 사진을 보여줬다. 이들에게는 실험 마지막 단계에서 각각의 음식을 얼마나 먹고 싶은지 평가하도록 했다.
이어서는 여러 가지 건강과 관련된 경고 표시를 보여주고, 이후 이전과 비슷한 50가지 음식 사진들에 먹고 싶은 정도를 다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이번 연구 결과 경고 메시지만 전달하는 경우 혹은 긍정적인 이미지와 경고 메시지를 결합해 전달하는 경우보다, 경고 메시지와 경고 이미지를 함께 결합해 전달하는 경우에 그 효과가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번 결과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같은 경고가 비만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