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텍스 오스트레일리아가 올해 상반기 수익이 5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또한 2024년까지 수익을 1억 2500만 달러에서 1억 5000만 달러가량 올리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 임원은 이번 결과가 “실망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칼텍스 주유소 50곳을 매각하고, 시드니 도심(CBD)에 있는 본사를 외곽으로 옮기는 등 강도 높은 비용 절감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텍스는 수익 감소의 이유를 설명하며 전 세계적인 유가상승으로 인해 정제유의 이윤이 감소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대체 비용(replacement cost) 기준으로 칼텍스의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의 순이익은 1억 3500만 달러로, 이전 같은 기간 2억 9600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칼텍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줄리안 시걸 대표이사는 “이번 결과가 매우 실망스럽고 주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튜 할리데이 재무담당 최고책임자는 “이번 결과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시걸 대표이사는 시드니 도심(CBD)에 있는 칼텍스 본사를 외곽 지역으로 이전하는 등 연간 1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아직은 지어지지 않은 시드니 외곽 알렉산드리아에 세워질 4층짜리 건물에 9500평방미터에 달하는 임대 계약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칼텍스 오스트레일리아는 현재 소유하고 운영 중인 790개의 주유소 중 향후에는 500개 규모로 주유소를 유지할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50개 주유소가 매각될 예정이며, 나머지 240개 주유소에 대해서는 회사 측의 추가 검토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