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린 핸슨, '생태계 파괴범' 수수 두꺼비 한 마리에 10센트 제안

이번 여름 수수 두꺼비를 죽이는 호주인에게 마리 당 10센트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을 폴린 핸슨 원네이션(One Nation)당 당수가 제안했다.

File image of a cane toad

Pauline Hanson has proposed a 10-cent bounty on cane toads to help eradicate the pest. (AAP) Source: AAP

이번 여름 수수 두꺼비를 죽이는 호주인에게 마리 당 10센트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을 폴린 핸슨 원네이션(One Nation)당 당수가 제안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에게 발송한 서신에서 핸슨 상원의원은 독성이 있는 수수 두꺼비의 독이 몇몇 호주 토종 동물들을 죽이고 있다며 포상금이 침입종을 제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핸슨 상원 의원은 “퀸슬랜드와 이웃 주들이 여름 달에 들어서면서 더 많은 수수 두꺼비가 부화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이미 호주 내 2억 마리로 추산되는 수수 두꺼비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서한에서 언급했습니다.

1935년 사탕 수수밭에 들끓고 있는 딱정벌레를 박멸하기 위해 하와이에서 들여왔지만 실패한 수수 두꺼비는 호주 북부 지역 대부분으로 퍼져 토종 동물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두꺼비 독은 도마뱀과 주머니 도마뱀, 딩고, 악어 등의 죽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핸슨 상원 의원은 2008년 200만 달러를 투입해 진행한 수수 두꺼비 연구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연방 의회는 수수 두꺼비를 박멸하기 위한 초당적인 접근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3개월 동안 수수 두꺼비 포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수수 두꺼비의 개체 수 증가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핸슨 상원 의원은 “생물학적인 해결책이 개발될 때까지 수수 두꺼비 한 마리당 10센트의 포상금을 지급할 경우 많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 아이들은 아이패드를 내려 놓고 이 일에 동참해야 하며, 정부의 수당을 받는 사람들도 함께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밖에도 핸슨 상원 의원은 해충에 대한 의회의 조사가 수도에서 열릴 것이 아니라 호주 북부 지방에서 진행돼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핸슨 상원 의원은  9일 Ch9 의 Today 쇼에 출연해 “본인이 알기로 캔버라에는 수수 두꺼비가 없다”라며 “의회 조사 위원회를 퀸슬랜드에서 열어 실제로 이 문제를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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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Leah Na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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