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치안재판소(Magistrate)의 벨린다 월링턴 치안판사는 1일 “조지 펠 추기경에 대해 제기된 다수의 성폭력 과거사 의혹이 사실로 입증될 합리적 개연성이 크다는 점에서 본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올해 76세인 조지 펠 추기경에 대한 기소 내용 가운데 여러 건이 예비심리를 통해 무혐의 처분되기도 했다.
이날 예비심리에 출석한 조지 펠 추기경은 재판정에서 강하고 단호한 어조로 “결백”을 주장했다.
이날 조지 펠 추기경의 변호인 로버트 리히터 선임법정변호사(QC)는 “경찰이 신고나 민원이 접수되기에 앞서지난 2013년부터 조지 펠 추기경에 대한 마녀 사냥식 표적 수사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리히터 변호사는 “대부분의 의혹은 환상 속의 실체없는 억측이며, 일부는 완전히 날조된 허상이고 일부 의혹은 정신 질환자들의 망상일 뿐이다”라고 통박했다.
핮만 펠 추기경을 기소한 연방검찰청의 마키 깁슨 검사(SC)는 “제보자와 신고자에 대한 변호인의 공격은 증거 상충이며, 이는 법정에서 배심원에 의해 가려질 사안이다”라고 논박했다.
깁슨 검사는 또 “교회가 조직적인 성추행 문제를 예방하지 못한데 대한 분풀이로 조지 펠 추기경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주장 역시 이를 반증할 수 있는 증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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