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시드니 공항을 통해 호주에 입국한 캐롤라인 케네디 미국대사는 “최우선 목표른 미국과 호주와의 지속적인 관계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네디 대사는 “미국과 호주의 동반자 관계는 역내의 안보, 경제, 기후변화, 보건 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라고 도착 기자회견에서 강조했다.
케네디 대사는 “역내에서 중국의 입지가 확대된 것이 분명하며, 이 문제에 대한 양국의 협력증진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케네디 대사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 대사를 지내 역내 현안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돼 왔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인 캐럴라인 케네디는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지인이자 지지자다.
지난 미 대선 과정에서도 일찌감치 지지를 표명하고,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확정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사로도 등장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에 무게를 실어왔다.
특히 우방으로서 호주의 역할에 강한 신뢰를 표하며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즈'와 '쿼드'에 이어 영국과 함께 별도의 3자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를 창설하기까지 했다.
케네디 대사의 발탁은 이 같은 바이든 행정부의 우선 순위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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