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파크에 위치한 시드니의 대표적인 명소 ‘세인트 메리 성당(St Mary’s Cathedral)’이 헌금을 위한 카드 결제 방식을 선보이며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세인트 메리 성당은 26일 SBS 뉴스에서 “주일 미사 때 특별히 고안된 ‘탭앤고(tap-and-go)’ 카드 결제 기계를 시범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도들은 이 카드 결제 기계를 통해 최소 $10달러의 헌금을 내거나 기존처럼 현금으로 헌금을 할 수 있게 된다. 결제 기계에 카드를 접촉할 때마다 $10가 빠져나가며, 그 이상의 헌금을 하기 원하는 경우 여러 번 카드를 접촉하면 된다.

세인트 메리 성당의 헬렌 모라수트 제너럴 매니저는 SBS 뉴스에서 “대안적인 전자 결제 방식으로 헌금을 하기 원하는 교구 신도들과 방문객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해결책 마련 차원에서 카드 결제 기계를 담은 접시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결국 우리는 변화하고 적응하며, 방문객들과 교구 신도들에게 해결책을 제공해야 한다”라며 “세계 다른 나라의 사례를 따라잡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성당 측은 지난주 목요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카드 결제 기계를 담은 접시를 소개했으며, 1,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린 후 해당 포스팅은 삭제된 상태다.
몇몇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은 “나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이건 터무니없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St Mary's Cathedral Facebook
성당 측은 지난 일요일 페이스북에 “저희가 최근 올린 포스팅에 대해 실질적이고 일관성 있는 댓글을 달아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모라수트 매니저는 어제 SBS 뉴스에서 “주일 신도들이 도움이 될만한 긍정적인 피드백과 부정적인 피드백을 모두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시드니의 세인트 메리 성당이 카드 결제 기계를 호주에서 처음 도입한 성당은 아니며, 멜번의 세인트 폴 성당이 카드 결제 방식을 먼저 도입해 사용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