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웰스 은행의 맷 코민 대표이사가 돈 세탁 방지법과 대테러 법 위반을 시인하고, 7억 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받아들였다.
은행 측은 호주 금융 정보기관인 오스트랙( AUSTRAC)이 제기한 53,506건의 위반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로써 전임 이안 나레브 대표이사가 사임하게 된 스캔들을 일단락 짓게 됐다.
이에 따라 커먼웰스 은행은 벌금의 일부로 법정 소송 비용 25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되며, 이에 따른 연방법원의 승인을 앞두게 됐다.
이번 민사 처벌은 은행이 지난 2월 상반기 재무 상황 발표 당시에 비축해 놓았던 3억 7천5백만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하지만 벌금이 10억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일부 분석가들의 예측에는 미치지 못했다.
커먼웰스 은행의 맷 코민 대표이사는 “은행이 잠재적이고 의심스러운 거래를 통보하지 못했지만 고의적으로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은행의 절차와 심사가 만족스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고의가 아니지만 실수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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