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역사적인 판결로 불리는 '마보 판결’ 25주년을 맞아 호주 각지에서 기념식이 거행됐다.
에디 마보 씨는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도민을 전통적인 토지 소유자로 인정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1992년 결국 대법원에서 승소하게 됐다. 당시 대법원은 ‘원주민들이 기존의 부족 법에 따라 토지와 해상을 포함한 기본적인 소유권이 있음’을 인정했다.
영국민이 호주에 정착하기 이전부터 원주민이 살고 있었지만 ‘마보 판결’ 이전까지는 그 땅이 주인이 없는 땅이라고 정의 내려졌지만, ‘마보 판결’로 인해 영국인 정착민이 들어오기 전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도민이 땅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었음을 인정하게 됐다.
마보 판결은 원주민의 지위와 법적 권리뿐만 아니라 인종 문제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인 사례로 기록됐다.
마보 씨와 함께 소송을 제기한 공동 원고 데이브 파시 씨의 아들인 찰리스 파시 씨는 NITV 뉴스에서 ‘1992년 그날 변호사들이 메리앰족에게 판결 소식을 전달하는 자리에 있었던 것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파시 씨는 "우리가 달성한 것, 원고가 달성한 것은 역사적인 성취이고, 우리가 주인 없는 땅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깼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방 전체가 터져나갈 듯했고, 특히 젊은 사람이 그 속에 있었다는 게 본인에게는 믿기지 않는 시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